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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기부하세요.

아침에 부지런을 떨어 바쁜 아내의 출근 준비를 도와줍니다. 즐겁게 지내라는 출근 길 아내의 말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아이를 깨워 세수시키고 옷 입히고, 유럽식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식빵에 잼을 발라 아침을 먹입니다.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손 흔들어 인사하고, 아빠의 긴 휴가를 묻지 않아도 소리쳐 이야기해줍니다. 평일의 낮 시간은 낯선 시간입니다. 방 한구석의 TV도 컴퓨터도 내게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동네 공원에 나가보자니 동네 아주머니들의 궁금해 할 인사가 걱정입니다. 친구 녀석들 사무실에 나가보자니 '웬일', '무슨 일' 대답이 궁색합니다. 도서관. 아이들과 몇 번 가본 동네 도서관이 불연 듯 떠오릅니다. 자전거 꺼내 타고 도서관으로 달려갑니다. 낮 시간의 도서관은 활기가 있습니다. 전에는..

책읽기 - 히말라야 도서관

책소개 이 책은 히말라야를 비롯한 오지에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룸투리드(Room to Read) 재단의 설립자 ‘존 우드’의 이야기이다. “우드 씨, 책을 가지고 다시 와주세요.” 그는 직장생활의 첫 휴가로 떠난 히말라야 트래킹에서 네팔 산골마을 학교의 책 없는 도서관을 만난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도서관에 책을 기부해달라는 기부요청을 받게 된다. 그 기부 요청이 그를 바꾸었다. 요청 받지 않았으면 변화하지 않았을 그의 인생. 그것이 그에게 ‘삶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이어진 마이크로소프트 퇴사, 비영리단체 설립, 첫 직원 선발, 기부 요청, 첫 수혜지 결정.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로 우리들 비영리 단체의 역사들이다. 우리 단체의 설립 과정과 다를 것이 없다. 지금 우리 단..

책읽기 - 나눔은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나눔은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모스에서 사르트르까지 기부에 대한 철학적 탐구) 변광배 ┃ 프로네시스 서평: 방성진 책임컨설턴트 책은 ‘기부’라는 사회적 현상을 4명의 프랑스 철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질문 두가지 출발점으로 던지고 있다. ‘기부란 무엇인가? 기부는 모두 순수한 것인가?’ 서문에 적은 저자의 질문은 그대로 나의 오래된 질문이다. 그리고 비영리에 근무하고 있거나, 그들을 중심으로 괘도 운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계 행성인들의 질문이기도 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어떤 형태의 기부가 바람직한가?’라는 질문까지 던지고 있으나, 그 물음은 철학자들이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이론을 찾아 나서니 대답이 억지스럽다. 책의 대답을 미리..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2012년 모금 트랜드를 말한다.

20년 연속 기획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특집 - 2012년 모금 트랜드를 말한다. 20년 연속 기획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이번호에서는 2012년 모금 트랜드라는 이름으로 2012년 비영리와 모금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도움과나눔의 임원들이 참석하여 국내외 비영리와 모금에 대한 넒은 식견과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간담회 현장을 가감 없이 지면으로 옮깁니다. 때: 2012년 1월 20일 오후 4시 참석자: ㈜도움과나눔 임원진 (최영우 대표, 이원규 부대표, 구성기 부대표, 김하범 이사, 배은옥 이사) 위기의 모금, 경기 둔화기의 모금 전략이 필요하다. [최영우]연초에 인도에서 해피타트 펀드레이징 전략회의가 있어서 참석을 했었는데요. 아시아의 펀드레이저들은 펀..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녹색연합 한상민 협동사무처장님

20년 연속 기획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녹색연합 한상민 협동사무처장님 홈페이지 : http://www.greenkorea.org/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i.greenkorea 트위터 : @i_greenkorea 안녕하세요. 이번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에서 만날 펀드레이저는 녹색연합 한상민 협동사무처장님입니다. 녹색연합을 따로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거 같고요. 음......사무실 얘기는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참 좋은데요? 네. 좋죠.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는 이게 다세대 주택이었어요. 내부를 다 개조해서 3층짜리 사무실로 만들었지요. 추운 겨울에 전직원이 달라붙어서 뜯고 만들고, 칠하고. 에고...... 처음 입주할 때 많이 힘들었죠. ..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님

20년 연속 기획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비교육적 입시 사교육 부담의 근본 원인을 제거함으로 행복한 교육을 만들고자, 국민들 스스로가 전개하는 자발적 대중 운동 단체입니다.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no-worry 안녕하세요. 이번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에서는 펀드레이징 실무자가 아닌 단체의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만났던 펀드레이저의 관점과는 약간의 차별점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먼저 궁금한 것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96년부터 '좋은교사운동'이라는 기독교사 운동을 13년 정도 했는데요. 그런 와중에 2003년에 누군가는 전담을 해서 운동을 해야 하겠..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거리모금가들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도움과나눔 F2F 사업부 프로젝트 1팀 F2F 소개 F2F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기부요청 방법으로 거리의 잠재기부자(시민)들을 대상으로 단체의 비전과 활동을 설명하여 시민의 충분한 공감을 얻은 후 단체의 회원/후원자로 참여를 요청하는 직접대면(Face to Face) 모금 방식입니다. www.doumnet.net www.facebook.com/with1000 반갑습니다. 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5번째로 만날 펀드레이저는 세분인데요. 그러니까 5,6,7번째 펀드레이저를 한번에 만나게 되는 거네요. 한 분이 아니니까 각자 소개를 해주시죠. [김효진]안녕하세요. ㈜도움과나눔 F2F사업부 프로젝트 1팀에서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김효진입니다. [김민지]㈜도움과나눔 F2F사업부 프..

1000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

제 4 호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 vacationjin@empal.com 민족문제 연구소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죠? 대학 2학년 때 민족문제 연구소를 알게 되었어요. 제가 가난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학과를 들어가긴 했는데 막상 보니까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사회적 분위기가 사회 민주화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독재 정권(노태우 시절)의 역사에 대해서는 대학의 세미나나 학습 동아리 등에서는 많이 배우고 하는데 친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거예요. 운동권 동아리 내에서도 크게 관심은 없는 편이었고요. 의제 자체가 독재 타도에 맞춰 있고 하다 보니 친일 문제는 주요 관심 영역 밖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에서 91년도 반민족문제연구소가 설립되고, ..

경미화 -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굿네이버스 e-나눔팀 경미화 펀드레이저 sponge365@naver.com [스무살, 모든것을 걸어라] 공동 저자 나눔의 비밀 유포자가 되고자 하는 그녀는 굿네이버스의 온라인 모금 담당 팀장이다. 이번 호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는 PC메신저를 통해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다양한 인터뷰 방법의 하나로 기획하게 되었으며, 특히 온라인 모금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경미화 펀드레이저와 이런 시도를 하게 되어 특별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방성진(이하 방): 반갑습니다. 경미화(이하 경): 부장님! 안녕하세요 방: 요즘은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인가요? 경: e-나눔팀 이다 보니~ SNS업무가 가장 큰 부분구요. 온라인 모금 컨텐츠를 캠페인으로 기획하는 것은 늘~~ 진행하는 업무구요~ 아직 기업도 ..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구 펀드레이저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제 2 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구 펀드레이저 fundraiser@chest.or.kr [프로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모금을 통해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가족, 지역사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여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전문 모금 및 배분기관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chest.or.kr/ 블로그 http://blog.naver.com/nanum_in 트위터 @nanumi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chestkorea 지금 모금회에서 부서가? 나눔문화팀이예요. 개인기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는 팀이죠. 소액부터 거액까지, 길거리 모금부터 해서 온라인 모금까지. 범위가 굉장히 넓죠. 그럼 모금회 들어와서 처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