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구 펀드레이저

Smartraising 2012. 2. 7. 10:01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제 2 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구 펀드레이저 fundraiser@chest.or.kr

[프로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모금을 통해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가족, 지역사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여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전문 모금 및 배분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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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모금회에서 부서가?

나눔문화팀이예요. 개인기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는 팀이죠. 소액부터 거액까지, 길거리 모금부터 해서 온라인 모금까지. 범위가 굉장히 넓죠.

 

  • 그럼 모금회 들어와서 처음부터 에서 개인 기부 업무를 담당하게 되신 건가요?

모금회에 2004년 10월 1일날 공채로 들어와서, 배분팀에서 45일 정도 있었어요. 그 뒤로 모금팀에 배치가 되어서 지금까지 개인기부만 담당을 했어요. 개인 기부에 관심이 있어서 모금회에 들어온 것이어서 재미있게 일했죠.

 

  • 개인 기부 업무도 분야가 여러 개로 나뉘지 않나요?

네. 개인 기부에도 여러 분야가 있죠. 부서로 나누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요. 담당자만 지정되어 있어요. 팀원 없는 팀장역할을 하는 거죠. 저는 처음에 이벤트 펀드레이징을 했고, 그 다음에는 온라인 펀드레이징. 그 다음에는 대국민 캠페인 펀드레이징을 잠시 하다가 지금은 개인 고액 모금을 2007년부터 하고 있어요. 개인 펀드레이징 쪽으로는 다양하게 경험해 본거죠.

 

  • 외부에서 보기에 모금회는 조직이 좀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당연히 내부에서도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죠. 그런데 경직되어 있다는 것을 이렇게 봐야 할 거 같아요. 모금회는 출발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법이라는 틀 아래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보니까 철저히 법에 규정된 행위만을 한다는 원칙이 있어요. 사업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 행위가 법이 규정한 것에 맞는 행위인지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희도 그런 것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힘도 들고 하죠. 그 때문에 비영리단체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거 같아요.

 

  • 이민구씨가 사업을 하면서도 그런 것 때문에 어려웠던 일들이 좀 있었겠네요.

    음. 제가 개인 모금업무를 하면서 주의를 여러 번 받았죠. 예를 들어 제가 고액 기부 펀드레이징 초창기에 골프대회 이벤트를 했었거든요. 이벤트 마치고 결과를 보니까 성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어요. 쓴 비용 대비 해서 10% 정도 모금이 되었거든요. 고생한 거나 내부 인력지원이나 이런 거 따지면 ROI(투자수익률)를 겨우 맞춘 수준이었죠. 지금은 경험이 쌓여서 스포츠 이벤트라는 것이 모금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인맥구축, 홍보효과, 향후 기부 연결 등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저도, 모금회도 개인 거액 모금 활동에 대한 경험이 없으니까 설명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모금회 감사 팀에서 정량적인 결과만을 보고 비용 대비 효과가 너무 낮지 않느냐는 감사결과를 냈죠. 그래서 경고를 받았어요.

     

  • 개인적으로 좀 억울했겠네요. 사실 그렇게 해서 고액 모금이 시작된 거잖아요. 참가하셨던 분들도 좋아하셨을 거 같고요.

    참가하셨던 CEO분들이나 회장님들 이런 분들 엄청 좋아하시죠. 사진 걸어놓고 자랑하시고, 그 뒤에 시간은 걸렸지만 결국 그 분들로부터 개인 거액 기부가 시작되었다고 봐야 하고요. 근데 모금회는 법 규정도 까다롭고, 감사도 빡빡하거든요. 감사결과가 그러니까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모금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로 생각이 되요. 돈 쓰임에 대해서 철저히 감사한다는 거니까요.

     

  • 이야기를 이어서 고액 모금 이야기를 좀 해보죠. 저희 회사 이원규 부대표님 말씀이 고액 모금 쪽으로는 모범 사례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던데요.

    과찬의 말씀이죠. 저희 모금회가 고액 모금자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생긴 것이고, 전 형식만 만든 거예요. 기부자 분들이 만들어 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 그래도 고액 모금은 기부자를 만나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우리나라 비영리 단체를 보면 부자들을 만나서 쉽게 얘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자존심이랄까? 이런 측면에서 말이죠.

그렇죠. 특히 Advocacy(권리옹호, 사회운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들은 부자들을 만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요. 기회가 있어서 만나게 되어도 대화를 풀어나가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있죠. 저는 비영리 단체가 자기 단체의 미션, 비전, 철학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분들과 만날 수 없겠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명확해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고, 거기에서 유연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고액 기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만나게 되는 분들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자기 삶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분들이거든요. 고집이나 외골수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말이죠. 그럴수록 우리도 그만한 내공이 있어야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반 부자 정서라고 하는 것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만나고 얘기해보니까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 어찌하다 보니 고액 기부자 특집이 된 거 같은데. 모금회 고액 개인 기부일 경우 지정 기탁이 많죠? 지정 기탁의 경우 어느 분야에 많이 지정하시나요?

지정 기탁은 반반 정도예요. 분야는 아무래도 아동, 청소년이 많고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기부 계기가 어릴 때 어려웠던 기억으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지요. 거기에 비해서 노인 복지 노숙인 복지 같은 분야는 지정기탁이 많지 않지요. 저도 요청을 드릴 기회가 있으면 항상 노인 쪽에 대한 요청을 드리곤 하는데요. 아직은 기부자들께서 다음 세대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노인 관련 단체에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하길 잘했다 싶을 때가 언젠가요?

사회의 변화. 이런 얘기하면 너무 거창하고요. 개인기부자 대상의 펀드레이저로 일을 하다 보니까 기부를 통한 개인의 변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걸 보면서 아. 이 일을 하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죠.

 

  •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구재서 선생님이라고 저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신 할아버지께서 계신데요. 그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기부를 하게 되면서 아들, 손자, 며느리 모든 가족들이 같이 기부에 동참하고, 가족간의 관계까지 화목하게 변하게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 구재서 선생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 좀 더 해보죠. 그분을 어떻게 만나게 된거예요?

아드님을 먼저 보내셨죠. 다른 데는 어떤지 궁금한데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고액 기부자의 경우에 보통 비서나, 지인이나, 아들을 먼저 보내서 탐색을 하세요. 아드님이 와서 비밀요원처럼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시죠. 잠재 기부자들이 물어보시는 것이 몇 가지 있어요. 재정상태. 이사회 구조 이런 거죠. 사업에 대해서는 의외로 안 물어보세요. 특히 고액 기부자들은 조직의 신뢰도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시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기부를 하시기 전에 알아보실 만큼은 다 알아보시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굳히기 작업을 하시려고 아드님을 보내시는 거죠. 그분도 그러셨고요. 그래서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되셨는지 한달 쯤 후에 담당자 한번 와봐라 하셔서 찾아갔죠.

 

  • 그래서 펀드레이저로써 기부자를 만났을 때는 어땠어요?

와보라고 하셔서 갔더니 밥이나 먹으러 가지 해서 청량리 시장 뒷골목에 가서 설렁탕을 먹었어요. 그리고 나서 청량리 다방에 가서 미지근한 커피를 한잔을 먹었죠. 나 이렇게 살아온 사람이다. 이렇게 고생하면서 모은 돈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시려는 마음이 담겨있겠죠? 그리고서 그날 다방에 앉아 4시간을 앉아서 인생에 대한 얘기를 들었어요. 4시간을 할아버지 이야기 듣는데 나중에는 입 모양만 보이고 말은 안 들리는...... 영화 같은 데서 보면 그런게 나오잖아요. 그렇더라고요. 바싹 얼어가지고. 화장실도 잘 못 가고. 그때는 처음이라 더 그랬죠.

 

  • 긴장을 많이 하게 되죠?

보통 고액 기부자가 담당자 와보라고 하면 펀드레이저들이 다 떨거든요. 내가 프로답지 못하게 해서 기부를 받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해서 말이죠. 그런데 제 경험상 (고액) 기부자들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시고 마지막으로 실행을 하시는 결정의 순간으로 펀드레이저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떨 필요는 없어요. 그분들은 우리보다 더 많이 고민하시고 결정하는 거니까 믿고 만나면 돼요.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 그 후에 그분의 삶의 변화가 생긴 건가요?

네. 그로부터 할아버지께서 기부를 하시고 1년쯤 후에는 할아버지의 가족을 만나게 되고, 가족들이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달라고 해서 할아버지와 상의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드님들도 기부를 하게 되고. 손주들한테도 기부하라고 얘기하게 되고 그렇게 나아간 거예요. 그러면서 가족간에 교류가 잦아지고, 화목해지셨다고 하더라고요. 그전에 는 손주들한테 6.25 이야기 하고 그랬대요. 다 싫어했겠죠? 근데 이제는 손주들한테도 할아버지와 나눌 이야기가 생기게 된 거죠.

 

  • 처음으로 돌아가면, 낯선 사람 오면 무조건 잘해라. 이런 건가요?

무조건 잘해야죠. 들어오시는 분이 옷이 허름하다든가 이런 것도 탐색 과정이기 때문에 잘해야 돼요. 일부러 그렇게 입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이 천원 기부자일수도 있지만, 그 중에 어떤 분이 고액기부자 일지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 사무실에 들어오시면 최고의 자리에 모셔서 잘 해드려야 하는 거죠.

 

  • 비영리 단체 가보면 손님이 담당자를 잘 모르면 서로 어쩔 줄 몰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절대 안 된다는 교훈이 생겼군요.

그래서 저희 모금회는 담당자를 세분화 두었어요. 기업 쪽에서 오셨느냐, 개인으로 오셨느냐? 개인 쪽 기부와 관계가 있으면 제가 만나고, 제가 없으면 다음 담당자를 지정하고요. 가능하면 모금 담당자를 명확히 정해두는 것이 좋겠지요. 특히 고액 기부자들은 기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탐색 작업을 꼭 하시기 때문에 사무실을 잘 해놔야 해요. 탐색 작업을 보냈는데 사무실 분위기 안 좋으면 기부가 안 되는 거죠.

 

  • 이제 다른 얘기를 해보죠. 모금회 이야기를 하면 지난해 비리 사건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우리는 펀드레이저의 위기 관리라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보죠. 일단 작년 11월 얘기 좀 해주세요.

제가 펀드레이저라는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면서 작년 11월이 가장 힘들었을 거에요.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 기부자한테 혼만 나는 펀드레이저가 있느냐. 그게 우리 모금회의 작년 11월이었죠. 전화가 쉬지 않고 오는데, 하루 종일 밥맛도 없어요.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요. 하루 종일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 하고. 집에 가면서 술 먹고. 속상해서 울고. 그렇게 지냈어요. 펀드레이저 입장에서 기부자의 기부 중단 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기억에 막 스치는 거예요. 거리에서 저랑 마주쳐서 받았던 한 명의 기부자가 그때 이야기하면서 이럴 수 있느냐고. 중단하겠다. 하고 그러면. 솔직히 미치는 거죠.

 

  • 기부자들께서 말씀하시는 수준이 어떤 거예요?

그때 제가 기부자 전화를 받으면서 적어 놓은 게 있어요. 내가 이 감정을 느끼는 것도 펀드레이저 생활을 하면서 굉장한 도움이 될 테니까 기록을 하자. 그래서 기부자 기록에 미움. 분노. 이런 식으로 감정선을 적었죠. 대부분 그 수준이 분노예요. 갈등 게이지 맨 끝에서 바로 아래죠. 많은 펀드레이저들이 기부요청에 대한 거절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하시는데요. 전 거절을 넘어서 기부자의 분노를 느껴본 펀드레이저죠. 흔치 않을 거 같아요.

 

  • 이제 문제는 고액 기부자들이잖아요. 이민구씨 담당업무이기도 하니까요.

네. 고액 기부자들께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제 직감으로는 탈회를 하실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호통을 치실 거다. 그래서 솔직히 회피하고 싶었어요. 며칠 동안은 고액 기부자 대상으로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며칠쯤 지난 후에 나도 너무 힘들고 그러니까 얘기를 좀 들어봐야겠다 싶어졌죠. 그래서 서바이벌 킷을 준비했어요. 현재 상황은 어떤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 테니까 모금회를 믿고 지켜봐 달라. 이런 내용으로 말이죠. 그런 다음 서울지역에 계신 분들을 한분한분 일정을 잡아서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그분들은 처음에는 비난하시고, 위로하시고, 공감하시고, 지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너무나도 정확하게 팩트를 짚고 계세요.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든지. 이미 저 만나기 전에 분석 다 끝나신 거죠. 기본적으로 본인이 기부한 단체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분들이니까요. 그래서 기부자들 만나서 실컷 혼나고 나서 위로 받고 돌아왔죠.

이번 같은 경우에 제가 찾아간 분들 중에 결과적으로는 기부금을 늘려 주신 분들도 계세요. 내가 언제 추가 기부를 할까 했는데 이번이 기회인 거 같다. 너희 조직이 이번에 크게 혼이 났으니 앞으로는 내 돈을 더 잘 쓸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말이죠. 또 신선설농탕의 오청 대표님 같은 분께서는 직원들 위로 해주신다고 산타클로즈 복장으로 회사에 오셔서 모금회 직원들한테 선물 돌려주셨고요. 정신차리고 더 잘하라고. 직원들이 다 감동 했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어려울 때 가장 큰 지지자가 되는 분들도 그분들이라는 걸 깨닫게 된 거죠.

 

  • 조직이 어려울 때 펀드레이저의 역할이 그런 거군요.

    조직이 어려울 때 앞장서서 기부자들을 만나는 사람은 펀드레이저일 수 밖에 없는 거죠. 기부자의 펀드레이저의 관계라는 게 단순히 업무상의 관계가 아니니까요. 만나서 기부자와 마음속 이야기를 다 하게 되는 거죠. 펀드레이저들도 기부자들을 만나면서 더 위로 받게 되고요.

     

  • 기억에 남는 펀드레이징 캠페인이나 이벤트가 있나요?

    제가 2006년에 중고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을 했었는데요. 중고 휴대폰을 기부 받는 거예요. 이걸 환경부 산하 기관에 가져다 주면 1100원인가 주거든요. 이걸 모금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었는데 제가 기획을 했죠. 이걸 기획하면서 막 가슴이 떨리고 엄청 기대를 했거든요. 이걸 모금회에서 하면 줄을 서서 중고휴대폰을 가져다 줄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100대 모았어요. 11만원. 그 때 충격을 먹어가지고. 오만했던 거죠. 그리고 2008년도에 똑 같은 아이템으로 다시 했어요. 그래서 2008년도에는 1억 정도를 모금했어요. 그 때의 실패가 이후에 많은 도움이 된거죠.

     

  • 이제 매번 저희가 여쭤보는 질문 몇 개 남았네요. 본인이 기부하고 있는 곳은 어딘가요?

    사랑의 열매 정기기부, 녹색연합 정기기부, 가톨릭사회복지회 정기기부를 하고요. 그리고 기부 상품이 괜찮으면 일시 기부를 좀 하는 편이예요.

     

  • 앞으로 3년쯤 후에는 어떤 일을 할 거 같아요?

    아직 펀드레이저로써 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을 거 같아서요. 계속 이 일을 할거 같아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숨어있는 고수를 찾아가는 듯이 기부자를 만날 것 같은 기대. 그런 것이 남아 있거든요.

     

  • 그럼 10년쯤 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기부나 모금 학교 교사? 사람들과 함께 기부와 모금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교 선생님이면 어떨까요?

     

  • 내가 정의하는 펀드레이저로서 나는?

    나는 사람 냄새 나는 펀드레이저다.

 

 

20년 연속기획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인터뷰어 [interviewer] : 방성진 (도움과나눔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