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경미화 -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

Smartraising 2012. 2. 7. 10:05

 

굿네이버스 e-나눔팀 경미화 펀드레이저

sponge365@naver.com

[스무살, 모든것을 걸어라] 공동 저자

나눔의 비밀 유포자가 되고자 하는 그녀는 굿네이버스의 온라인 모금 담당 팀장이다.

 

이번 호 '1천명의 펀드레이저를 만나다'는 PC메신저를 통해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다양한 인터뷰 방법의 하나로 기획하게 되었으며, 특히 온라인 모금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경미화 펀드레이저와 이런 시도를 하게 되어 특별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방성진(이하 방): 반갑습니다.

경미화(이하 경): 부장님! 안녕하세요

방: 요즘은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인가요?

경: e-나눔팀 이다 보니~ SNS업무가 가장 큰 부분구요. 온라인 모금 컨텐츠를 캠페인으로 기획하는 것은 늘~~ 진행하는 업무구요~ 아직 기업도 비영리 분야도 체계마련과 나름대로 관리기준마련 그리고 기관의 수많은 컨텐츠를 어떻게 SNS에서 쉽게 소통할지... 의 고민이 가장 큰 부분이구요. 기관의 회원님들의 문의 부분 소화... 부분도 크구요

방: SNS로 문의하거나 하는 사항들도 들어오는군요?

경: 네... 회원님과 비회원분들 모두 이용을 하시면서 기존 회원님들은 회원으로써의 문의와 비회원인 분들은 봉사나 기부 참여방법들을 문의하세요

방: SNS가 그렇게 이용되면 SNS 담당자 정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겠네요

경: 한명이 전담하게 되면 하루 종일 출근해서 sns만해야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플랫폼별로 한명의 관리자가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회원문의가 점점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회원부서에서 전담해서 회원문의를 응대해주시는 걸로 하구 있구요.

방: 그럼 트위터 한명, 페이스북 한명. 미투데이 한명 정하고, 그리고 회원 부서에서 같이 담당자로 하고요. 그렇게 운영하는군요.

경: 새로운 온라인소통 창구니까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소통의 효과가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하고 있는 단계 예요.

방: 음.....이전에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주요 소통 창구 일 때와 비교해서 어떤가요? 당연히 품 들어가는 건 몇배가 될것이고.

경: 아직 효과성이 도출된 건 아니라서 명확하지는 않지만 왜 보도자료 보면 페이스북 팬1명 = 홈페이지 방문자 20명이라고 하잖아요. 즉각적인 소통이 일어나기 때문에~ 홈페이지나 블로그는 컨텐츠를 보러 오셔서 보고 소통할수 있는게 많지 않았는데 SNS는 댓글도 너무 편하게 남기실수 있고 형식이 크게 필요 없어서 이용자 분들도 더 편하게 느끼시는 거 같아서 소통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사실 그런 소통을 보면서 도전도 받고 감동도 느끼고요

방: SNS는 언제부터 시작한거죠?

경: 트위터를 젤 처음에 했는데요. 09년7월이요. 그리고 페북, 미투는 작년 4월.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빠른 기관이죠

방: 그렇군요. 조직 분위기가 그런 것을 장려하거나 이런 분위기가 있나요? IT 말고라도, 사업전반에서.

경: 조직이 젊어요~ 그리고 시도와 도전을 늘 펼칠 수 있게 장려하는 곳이구요.

방: 보통 큰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관료주의나 정체성 이런 것들이잖아요

경: ㅎㅎ 저희는 다른 기관에서도 조직적인 면에서 많이 부러워하시기도 하실 만큼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요~ 기관연수를 통해서 비젼과 미션을 공유하고 그런 논의도 전직원이 자유롭게 할수 있는 조직이예요

방: 그런 것들이 사업에서도 나타나는군요.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경: 실질적인 예를 들면 저희 기관에는 전국민 기부프로젝트 '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하고있어요. 2005년부터 시작했으니까 그 당시에 매월 100원 정기기부 시스템을 하겠다는 시도를 승인하는 기관이 아마 있었을까요? 같은 시간에 동일한 에너지를 들여 펀드레이징을 할 때에 관리자 입장에서는 1만원 후원자를 더 원하겠고 수수료 문제도 있구요. 그러나 저희 단체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실무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준 거죠.

 

 

방: 펀드레이저가 제안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받아주는.

경: 그런 문제를 설득하고 기부문화의 저변을 확산한다는데 기관에서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지지해주는 거죠

방: 그럼 사업 기획을 할 때 펀드레이징 부서가 적극적인 참여는 보장되는 건가요?

경: 일단 저희는 국내, 해외 사업 주관부서에서 중장기 사업방향을 정하고, 모금은 사업을 기반으로 진행하게 되니까 그 사업을 어떻게 잘 보여지게 할지 연구하게 되는 건데요. 저희도 그런 문제가 있었지만 많은 부분 소통이 거듭되면서.... 사업을 어떻게 잘 보여지게 모금부서에서 진행할지 등의 파트너쉽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

 

방: 화제를 바꿔보죠. 첫 직장으로 굿네이버스에서 시작하신 건가요?

경: 네..2003년 입사네요. 워낙 비영리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경영을 부전공 했어요.. 그리고 비영리 마케팅 분야 쪽으로 입사 처를 알아봤었고요. 당시 굿네이버스 온라인개발팀에 지원하게 된거였구요. 딱! 맞았던 거죠 제가 원했던 분야에...

방: 비영리에 대한 포부와 열망이 많았겠네요.

경: 방부장님도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자원봉사를 하러 가서 도움을 드리고 왔는데 오히려 행복한 기분 있잖아요! 그게 바로 나눔의 비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비밀을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많이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NGO펀드레이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책을 통해서 공유했죠. [스무살, 모든것을 걸어라] 라고.. 15명인가가 공동저자인데 ^^ 저도 그 공동 저자 중 한 명이랍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학생들 팬도 있어요. 실제로 메일로 상담도하고 실제 만나서 밥도 사주면서 상담도 하고.

방: 펀드레이저로 활약하시면서 제일 힘들 때는 어떤 때예요?

경: 제일 힘들 때... 울컥하는데요~ 펀드레이저는 개인이 아닌 단체나 기업과 파트너쉽 할 때가 많은데, 서로 파트너쉽을 존중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기업들이 그런 인식이 없는 경우들이 있었어요 . 일반 기업 대하듯이 "갑과 "을" 관계로 대해 줄 때 제일 힘들죠. 가장 일반적인 경우가 기업들은 홍보대행사 쓰시는 경우가 많아서 익숙하시잖아요. 근데 NGO와 협력 사업을 하면서 마치 홍보대행사에게 하듯이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뭐.. 예를 들어 모든 프로그램 셋팅은 NGO에서 다해라.. 우린 기금만 내겠다..는 식이죠.

그리고.. 연예인 홍보대사 분들은 정말 자원봉사자처럼 능력 나눔을 해주시는 건데... 너무도 당연하게 기탁식 할 때... 000 홍보대사 나오시면 안되냐 라거나.... 기업행사 할때 연예인 부르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NGO통해서는 거져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그럴 때 참 한숨이 나오는 거죠.

방: 아. 그런 꼼수가....... 기업들이 그런 식이 많군요.돈 준 만큼 대우해달라는.

경: 물론 다 그러면 힘들지요 좋은 분들이 거의 5-6년 째 만나면서 소통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들도 계시니깐요. 그러니까 더 빛이 나는 거 아니겠어요.

 

방: 기억에 남는 기업 CSR 기부자 사례를 얘기해주세요.

경: 중소기업 중에도 정말 진정성 있게 하시는 곳들도 많구요...... 사례를 얘기하자면 대기업의 경우는 "우리은행"의 경우가 있겠네요. 우리은행 자동이체 결재하고 나면 바로... 이체 시마다 후원할 수 있다고 떠요... 그런 큰 결정... 쉽지 않거든요... 그 사업을 저희랑 같이 진행했는데 기억에 남네요. 우리은행 실무자 분께서 먼저 제안 하신 건데요.. 그분도 이게 가능하실지 싶으셨는데 막상 기획해서 하게 되고 진행이 되었고,,, 참 힘들게 사회공헌담당자 분의 노력으로... 이렇게 진행하고 있어요.

방: 그럼 우리 은행이 알아서 굿네이버스랑 하자고 하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그분이 전화했을때 원래부터 알고 전화하신 건가요? 아는 사람이 있다거나. 아니면 전에 굿네이버스랑 사업을 한적이 있다거나 해서 전화하신 게 아니고요?

경: ㅎㅎ 일단 먼저 전화는 오셨어요 그 첫 전화를 제가 받았어요. 국내에서 사업을 잘하는 기관으로 열심히 조사하셔서 연락주신거라더군요. 인터넷에서 전화번호 확인해서 대표번호로 전화 주셨어요.

방: 대표번호로!!! 일단 전화를 잘 받아야 하겠군요. 온라인 모금과 관련해서 보통 포탈과 함께 하는 사업이 좀 있잖아요. 그것도 큰 일 일거 같은데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많지요?

경: 포털은 워낙 활용범위가 광범위해서 올해 저 같은 경우는 컨텐츠 공유회의를 아예 했어요.

우리는 1년동안 이런 컨텐츠가 있는데 그쪽 포털에서 활용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겠냐는 피드백을 받았지요. 예를 들어 지금 네이버 메인 3번째 테마 케스트 나오거든요.(http://happylog.naver.com/goodneighbors/post/PostView.nhn?bbsSeq=53371&artclNo=123461370460) 저희 해피로그로 연동되고요~~ 이걸로 오늘 8회째 연재하고 있고.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엮어서 연중 협력할 수 있는 것들로 논의했어요. 포털은 워낙 유포경로가 많으니까..... 활용범위가 넓잖아요... 그걸 저희가 다 아는건 아니니깐요. 포털 입장에서도 굿네이버스랑은 뭘 할수 있을지 윤곽을 잡으실 수 있구요.

방: 그렇군요. 다른 단체들도 이런 제안이 가능할까요? 무슨 얘기냐면, 굿네이버스 정도 되니까 가능하지 않겠냐는

경: 무슨 말씀!! 해피빈은 큰NGO에 편중되면 안된다는 정책을 아주 오랜 기간 유지하고 계세요.저희도 그래서.. 거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게 없었어요. 네이버 해피빈은 워낙 많은 단체의 의견을 들으시고 오히려 역제안하시는 노력을 많이하시잖아요~~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오픈회의를 했던 거구요.

방: 일단은 제안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컨텐츠를 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그리고 용기가.

경: 모든 컨텐츠를 전수 조사하셔서 오히려 기관에 역 제안하시고 좋은 컨텐츠는 가공도 해주시고.. 그러신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단체의 이름보다는 컨텐츠를 더 강조하고 있구요.

 

방: 온라인 모금의 플랫폼 별(홈페이지, 포탈, 기업협력 등)로 구분한 통계가 있을까요?

경: 그건 input을 어디에 했는가에 따라 확 달라져요~~ 올해는 기업협력에 집중하면 그 포션이 올라가고. 올해는 홈페이지에 집중하면 그게 올라가고

방: 일반화 한다면 어떨까요?

경: 저희는 홈페이지가 중요한 플랫폼이에요. 온라인 모금 중 거의 50%의 모금이 이루어지거든요. 저 외부 강의 때도 이런 건 오픈 안 했는데... 간략히 만 말씀 드리면 포털+기업 저희는 합쳐서 보고요... 기업이 온라인으로는 메일링이나 배너부분을 노출해주시는 걸로 온라인 csr을 해주시는데 온라인 모금의 10%미만이예요. 나머지 40%는 회원님이 증액하시거나 재 후원하시거나 모바일 후원 광고마케팅 등이 있어요

방: 궁금한 게 유입된 데이터에 대한 관리예요. 구성원 데이터도 그렇고, 기부 데이터도 그렇고요.

굿네이버스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나요?

경: 회원관리 시스템이 있지요.... 응대와 서비스를 위해서는 필수이구요

방: 그럼 자체 온라인 기부자는 자동으로 입력이 될 것이고 포탈이나 기업에서는 기부자 데이터가 어떻게 오나요?

경: 포탈은 입금만 되고 데이터는 자체 서비스를 하거나(기부금영수증 등) 아니면 동의를 받아서 저희에게 전달해주시거나 저희가 관리자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할수 있게 되어 있구요. 그들의 시스템대로 ^^ 그리고 기업에서는 저희 후원 신청서 용지를 작성하셔서 사인들 하셔서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포털 데이터는 그들의 시스템에 다 되어있고 저희 것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방: 본인이 기부하고 계신 곳은 어디가 있나요?

경: 저희 단체가 네팔의 사라 먼사라우드를 결연을 맺고 있구요.. 성폭력 피해아동 쉼터 샘터라는곳에 후원하고 청소녀 쉼터... 그리고... 개인 종교적인... 선교후원~~ 비정기적인... 아동쉼터후원... 그정도입니다. 정기적인 것은 5만원 정도 되네요

방: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펀드레이저가 계시면....

경: 전 오히려... 일반 회원님들 중에 민간 홍보대사로써... 주변에 모금을 권유하는 분들이나 홍보대사로 활동하시면서 진정성 있게 주변에 모금을 권유하시는 것에 더 도전을 받게 되는거 같구요. 저희 단체는 모두 펀드레이저인데~~ 제 동료들이 정말 사랑하고 존경스러운 펀드레이저입니다.

방: 기억에 남는 분 회원님 계신가요?

경: 한번은 댓글 중에 한 명의 군인친구가... 군인 월급에서 후원을 시작했어요...

내무반에서 동료들에게 알려서 그 내무반의 많은 동료들이 후원을 시작한 거예요...

얼마나 감동스럽던지.. 제가 중대라고 해야 하나요? 부대에 공문 보내서.. 인터뷰까지 갔었어요. 중대장님이 아이스크림 사주시고~~ 처음으로 내무반에도 들어가보고... ㅎㅎ

방: 서정훈상병, 김병갑 병장, 이건호병장, 양경진일병. 이분들이군요.

http://www.goodneighbors.kr/story/spot/good.asp?bidx=HQ_story_gn&bBranch=0&bMode=view&bSearchItem=&bSearchText=&status=&bCategory=&bPn=45&bUID=90589

멋진데요. 이런 분들 보면 정말 힘이 나겠네요. 이분들 나중에 제대하시면 우리 회사로 입사 추천을 해야겠네요.

방: 3,10,20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요?

경: 언젠가는 CFRE자격증을 소지하고 싶은 목표가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모금국이 있고 사업국이 있잖아요~ 거기서 사업국에도 모금에 대한 인식이 있으면 좋으실 꺼 같아서~ 알려드리는 역할을 하고싶어요. 그리고 펀드레이저들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큰 꿈이구요. 사업국에서도 모금이 조성되어서 사업을 하게 되는데~ 그럼 모니터링 방문을 하게 되기도 하고,    또 역으로 사업적으로 필요한것을 모금에 요청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펀드레이징에 대해 아시면 큰 도움이 되시잖아요~ 그런 것을 위해서 사업국에도 모금교육을 하고 싶구요 그리고...  요즘 이런 단체 많긴 해서 어쩔지 모르겠는데 장기적으로는 모금가 양성과정을 하고 싶어요. ^^  나눔의 비밀 유포자들을 집단 양성하는.

방: 나눔 비밀 유포자. 오늘 멋진 이름이 생겼네요..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정의하는 펀드레이저로서 나는 누굴까요?

경: 얘기를 하다 보니 나왔네요. 나는 나눔의 비밀을 유포하는 펀드레이저.

방: 네. 이제 인터뷰 끝났네요. 오프에서 만날 일만 남았습니다. 조만간 뵙는 것으로 하고 이제 로그아웃 할까요?

경: 네.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방: 감사합니다.